인디 라이브 공연장을 살리기 위한 온라인 뮤직 페스티벌 프로젝트
by 사단법인 코드 #우무지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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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폐업의 위기에 처한 인디 라이브 공연장을 살리기 위해 2021. 3. 8.부터 2021. 3. 14.까지 일주일 동안 67팀의 뮤지션이 5개의 공연장(롤링홀, 웨스트브릿지, 프리즘홀, 라디오가가, 드림홀)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고 관객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라이브를 감상한 뮤직 페스티벌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디 라이브 공연장들이 폐업 위기에 처하고 실제 브이홀, 퀸라이브홀, 무브홀, 에반스라운지 등 상당수의 공연장들이 문을 닫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엄격한 방역조치가 적용되어 수익이 발생할 기회를 상실하였음에도 임대료, 인건비 등을 계속 지출해야 하는 상황을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다. 라이브 공연장은 인디음악을 포함한 대중음악의 중요한 인프라이자 수많은 뮤지션들이 관객들과 교감하며 성장하는 공간이다. 안그래도 열악한 환경에서 어렵게 버텨오던 공연장들이 무너지면 팬데믹이 종식되더라도 그들이 다시 돌아오기는 쉽지 않다.
인디음악과 라이브 공연장은 상대적으로 정부의 지원과 사회적 관심에서 벗어나 있어 실효성 있는 외부의 빠른 지원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의 어려움은 단지 펜데믹의 문제가 아니라 열악한 인디음악 생태계와 낮은 대중적 인지도, 문화적 다양성 부족과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하는 문화 지원정책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다. 당위성을 내세운 절박한 목소리나 몇 번의 멋진 기획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회적 관심과 정부의 정책이 획기적으로 바뀌는 기적같은 변화를 바랄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 문화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와 공공 정책의 전환이라는 큰 틀의 진전 뿐만 아니라 변화의 흐름속에 적응하며 성장할 수 있는 인디뮤직 산업과 생태계 자체의 진화가 함께 해야 개선 가능한 지난한 과제이다.
#우무지 프로젝트는 이 모든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인디음악 생태계에 속해있는 구성원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에게 힘이되고자 나선, 작지만 의미있는 시도이다. 인디음악 커뮤니티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장, 뮤지션, 관련 기업 및 단체 그리고 이 모든 구성원들의 기반이 되는 팬들이 함께 만들어 간 축제의 장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결코 우울한 성토의 장에 머무르지 않았다. 여러모로 여의치 않은 여건에서 과감하게 시작했지만 늘 해왔던 것처럼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우리의 무대를 지키려고 하였다.
#우무지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